2022년 12월 20일 화요일 한국 증시 및 뉴스 요약입니다.
코스피 KOSPI : 2,344.73(전일 2,352.17)
코스닥 KOSDAQ : 715.13(전일 717.22)
환율 USD/KRW : 1,302.60
일본은행 - 마이너스 금리 유지
일본은행이 19일~20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주요국 중 유일한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할 전망입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11월에 발표된 10월 물가상승률 3.6% (40년 9개월 만의 최고치)에도 양적완화를 이어간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내년에 통화 완화 기조를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19일 엔화 가치는 상승했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내각은 2013년 발표한 경기부양 성명의 개정을 검토 중이며, 구로다 총재가 퇴임하는 4월 이후 차기 총재와 세부 사항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일본은 1990년대 부동산 버블 붕괴 이후 장기 불황으로 기업과 가계가 빚에 시달리면서 고용과 소비 위축, 경제성장률과 물가 침채가 오랜 기간 지속되었습니다. 그러나 올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 미국 중앙은행(FED)과 세계 각국 중앙은행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커지며 통화 가치는 급락하고 물가는 상승하였습니다. 10월 금융정책결정 회의에서는 일부 참가자가 금융완화 정책의 출구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기업 현금 확보 - SK, 롯데, 한진, 코오롱
기업의 경영 환경이 나빠지면서 현금성 자산을 늘리고, 비용을 줄이기 위해 대기업들은 보유한 부동산 처분, 희망퇴직 등의 인력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SK E&S의 100% 자회사인 부산 도시가스는 부산 사옥 등을 대우건설 컨소시엄에 6328억에 처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부산 도시가스는 이달 매매 계약을 맺고 내년 5월 25일 매매대금 전액을 받으면서 처분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또한 SK그룹 계열사들도 최근 자산매각과 회사채. 전환사채(CB) 발행 등으로 4조 2386억 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했습니다. 코오롱그룹 계열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최근 인천공장 토지를 부동산 개발업체에 500억 원에 매각, 코오롱머티리얼은 대구 염색공장을 스틱얼터너티브자산운용에 500억 원에 처분할 예정입니다. 한진그룹 계열사 칼호텔 네트워크는 제주 KAL호텔을 950억 원에 매각할 계획입니다. HMM은 이달 7일까지 육상직 직원을 대상으로 최대 2년 치 위로금과 자녀 학자금 등을 지원하고 재취업 교육 프로그램 등도 제공하는 조건으로 희망퇴직을 신청받았습니다. 롯데면세점은 대리급 이상 중 근속 연수 15년 이상인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을 예정이며 롯데하이마트도 10년 차 이상, 50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습니다.
중국 배터리 교환 시스템 수출 - 노르웨이, 독일, 헝가리 등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는 현지 시장에서 검증된 배터리 교환소를 노르웨이, 독일, 헝가리 등에 설치하고 있습니다. 중국 업계의 주 제품인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낮아 전기차 주행거리가 상대적으로 짧은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전기차 배터리 교환소에서 완충된 배터리 교환이 가능해져 짧은 주행거리에도 불편함 없이 전기차를 주행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 교환 시간은 5분 이내로 충전 시간(약 30분) 보다 훨씬 짧습니다. 중국 지리자동차는 차량번호 인식, 배터리 교환, 결제까지 자동화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1분 내 배터리 교환도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니오가 독일에 설치한 교환소의 배터리 교환 시간은 20초 이내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기차 업체는 배터리 구독 시스템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풍산 - 구리
풍산은 원재료인 구리 가격을 제품가에 전가할 수 있는 구조로 풍산 주가는 역사적으로 구리 가격과 동행하는 흐름을 보여왔습니다. 금속판이나 봉, 동전, 스테인리스 등으로 가공하는 신동 산업은 이 회사 매출의 76%(올해 3분기 기준)를 차지합니다. 올해 3분기 풍산의 신동 부문 매출은 5583억 원으로 전년대비 16% 감소했습니다. 구리를 소재로 하는 자동차, 전기, 전자, 건설 등의 산업 분야 수요가 위축된 영향입니다. 업계에서는 내년부터 수요가 살아나는 가운데 가격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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